모래 바람 뚫고 극한을 달린다…
사하라 사막 마라톤
인간의 한계에 도전…
6일간 250km 달리는 사막 마라톤
섭씨 50도까지 치솟는 사막에서 달리기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 때, 모로코에서 사막 마라톤이 열리는데요. 왜 이들은 사막을 달릴까요.출발에 앞서 호기롭게 춤을 추는 사람들. 그러나 레이스가 시작되자 말이 없어졌습니다.
이들이 마주하는 건 태양과 황량한 사막뿐, 처음엔 달리기로 시작했지만 나중엔 걸음을 옮기기도 힘듭니다.
생존을 걱정해야 할 판에 완주를 목표로 내세운 사람들. 올해로 31년째를 맞이한 사하라 마라톤엔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1300명이 참가했습니다. 모로코 남부 사막 250km 코스를 6일간 완주하는 마라톤. 중간에 85km를 잠을 자지 않고 달려야하는 험난한 일정도 있습니다. 대회 주최측은 물과 잠잘 수 있는 텐트만 제공하는데 선수들은 배낭에 먹을 거리와 침낭을 넣고 대장정을 펼칩니다. 참가비는 개인당 500만원. 그래도 해마다 1000명 이상이 꾸준히 이 대회에 참가합니다.
참가자 중 30%는 이 레이스를 두번 이상 경험한 사람들. 그들은 남들이 가지 않는 사막에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며 느낀 희열을 잊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오광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