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이주민 2000명, 스페인땅으로 넘어 가려다 18명 숨져
북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모로코의 스페인 영토 멜리야(Melilia)에서 24일(현지 시각) 국경을 넘으려던 이주민 수십명이 사상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멜리야 주재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이날 이주민 약 2000명이 멜리야에 들어오려 했고, 이중 1300명이 월경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철조망에서 추락하거나 압사 당해 18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주민을 막으려던 모로코 보안당국 관계자 140명도 부상을 입었는데, 이 중 5명은 위중한 상태다.
아프리카 북부에 있는 자치령인 멜리야와 세우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럽국가와 유일하게 연결된 통로다. 이 때문에 가난과 전쟁을 피해 밀입국하려는 이주민들에게 ‘자석’과 같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특히 이번 대규모 월경 시도는 올해 3월 스페인과 모로코가 삐걱대던 외교관계를 정상화한 이후 처음이다.
모로코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쯤 이주민들이 국경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2시간 동안 국경 검문소 출입문을 부수거나 건물 지붕 위로 기어 올라가며 국경을 넘었다.
소셜미디어에는 우여곡절 끝에 국경을 넘어간 이주민들이 기쁨에 차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들은 임시 수용소로 인계돼 스페인 당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모로코 인권단체 협회는 성명에서 "가장 투명한 조사를 위해서는 나도르 법원과 검찰이 직접 청문회를 열고 필요한 부검을 지휘하며 희생자 신원을 밝히는 방법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스페인 좌파 정부가 서 사하라문제로 대립했던 모로코와 최근 외교관계를 개선 중임을 감안해 "스페인 국경을 넘는 것은 영토에 대한 침해라며 모로코와 스페인 경찰의 이민단속을 옹호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모로코 관리들이 신원도 확인되지 않은 이주민들 시신을 매장하려고 지역 공동묘지에 21개의 무덤을 파놓았다고 비난했다.
또 체포된 이주민들도 아직 재판을 받지 못했다. 이들 대다수는 수단과 차드에서 온 불법 이주민들이다.
북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모로코의 스페인 영토 멜리야(Melilia)에서 24일(현지 시각) 국경을 넘으려던 이주민 수십명이 사상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멜리야 주재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이날 이주민 약 2000명이 멜리야에 들어오려 했고, 이중 1300명이 월경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철조망에서 추락하거나 압사 당해 18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주민을 막으려던 모로코 보안당국 관계자 140명도 부상을 입었는데, 이 중 5명은 위중한 상태다.
아프리카 북부에 있는 자치령인 멜리야와 세우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럽국가와 유일하게 연결된 통로다. 이 때문에 가난과 전쟁을 피해 밀입국하려는 이주민들에게 ‘자석’과 같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특히 이번 대규모 월경 시도는 올해 3월 스페인과 모로코가 삐걱대던 외교관계를 정상화한 이후 처음이다.
모로코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쯤 이주민들이 국경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2시간 동안 국경 검문소 출입문을 부수거나 건물 지붕 위로 기어 올라가며 국경을 넘었다.
소셜미디어에는 우여곡절 끝에 국경을 넘어간 이주민들이 기쁨에 차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들은 임시 수용소로 인계돼 스페인 당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모로코 인권단체 협회는 성명에서 "가장 투명한 조사를 위해서는 나도르 법원과 검찰이 직접 청문회를 열고 필요한 부검을 지휘하며 희생자 신원을 밝히는 방법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스페인 좌파 정부가 서 사하라문제로 대립했던 모로코와 최근 외교관계를 개선 중임을 감안해 "스페인 국경을 넘는 것은 영토에 대한 침해라며 모로코와 스페인 경찰의 이민단속을 옹호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모로코 관리들이 신원도 확인되지 않은 이주민들 시신을 매장하려고 지역 공동묘지에 21개의 무덤을 파놓았다고 비난했다.
또 체포된 이주민들도 아직 재판을 받지 못했다. 이들 대다수는 수단과 차드에서 온 불법 이주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