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인
Arab
아랍어 남성 단수형은 ⁽Arabῑ, 여성 단수형은 ⁽Arabῑyah, 복수형은 ⁽Arab.아랍어를 고유언어로 사용하는 민족.
이슬람교의 전파를 전후하여 '아랍'이라는 말은 아라비아 반도에 사는 유목민 셈족 전체를 가리키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의 모리타니에서 북아프리카의 마그리브 전지역, 이집트, 수단, 아라비아 반도, 시리아, 이라크 등을 지나 이란 남서부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사는 아랍어 사용 민족들을 포괄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아랍인들의 신체적 특징은 동일하지 않다. 대부분의 아랍어 사용 민족은 카프카스 지리적 인종 중 지중해 인종의 신체유형을 지니고 있으나, 지역적 편차가 매우 심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니그로이드, 몽골로이드와도 혼혈되어 있다. 아라비아 반도의 초기 아랍인은 대부분이 양·염소·낙타를 키우면서 거친 사막에 살던 유목민이 대부분이었다. 정착 아랍인들은 오아시스에서 대추야자와 곡물을 재배했는데, 오아시스는 아라비아 남부와 아프리카 남단의 향료·상아·금을 북쪽의 문명지대로 수송하는 대상의 교역 중심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사막 유목민과 도시거주자 및 농민 사이의 차이는 아직도 아랍 세계 대부분에 남아 있다.
7세기초에 아라비아 반도 중서부지역에서 발흥한 이슬람교는 사막의 유목민 베두인족과 오아시스의 도시거주자를 결합하는 힘이 되었다. 불과 1세기 만에 이슬람교는 아랍어 사용권 대부분의 지역과 중앙 아시아, 이베리아 반도에까지 확산되었다. 이슬람 성전(〈코란〉)에 사용된 언어인 아랍어는 이슬람교가 급속히 교세를 확장하면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용되었다. 사막의 유목생활에 대한 경외심 같은 다른 아랍 문화의 요소는 많은 지역적 전통과 결합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아랍인들이 모두 이슬람교를 믿는 것은 아니다. 아랍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서 약 5% 정도는 그리스도교도, 드루즈파, 유대 신자와 애니미즘 신봉자들이다. 20세기에는 도시화, 산업화, 탈부족화, 서구 문명의 영향으로 아랍의 전통적인 가치가 변화되었다. 이슬람교도 아랍인들의 약 40%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는 가족적·부족적 연대가 무너지고 있으며, 남성만이 아니라 여성들까지도 많은 교육·고용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기술자·전문인·관료·자본가 등의 새롭게 부상하는 중간계급들이 도시 경제가 성장해감에 따라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도시 거주 아랍인들은 협소한 부족의식보다는 민족의식에 의해 스스로를 규정하려는 경향이 높다.
아랍인들 대다수는 여전히 전통적 가치와 직업이 지배적인 소규모의 고립된 농촌촌락에 살고 있다. 농촌주민들은 유목민의 생활방식을 존경하며, 과거나 현재를 막론하고 위대한 사막 부족과의 혈연 관계를 주장한다. 그러나 석유산업의 발달로 인한 민족주의 및 생활수준의 변화는 유목민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전통적으로 이상적인 아랍 문화로 여겨지던 사막 유목민은 현재 아랍 인구의 5%에 불과하다. 잔존하는 유목민의 대부분은 목축에 전념하기보다는 다른 직업을 겸하고 있다. 유목생활을 그만 둔 사람들은 농민이 되거나 석유회사 또는 다른 산업분야에 취업하고 있다.
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
Arab
아랍어 남성 단수형은 ⁽Arabῑ, 여성 단수형은 ⁽Arabῑyah, 복수형은 ⁽Arab.아랍어를 고유언어로 사용하는 민족.
이슬람교의 전파를 전후하여 '아랍'이라는 말은 아라비아 반도에 사는 유목민 셈족 전체를 가리키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의 모리타니에서 북아프리카의 마그리브 전지역, 이집트, 수단, 아라비아 반도, 시리아, 이라크 등을 지나 이란 남서부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사는 아랍어 사용 민족들을 포괄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아랍인들의 신체적 특징은 동일하지 않다. 대부분의 아랍어 사용 민족은 카프카스 지리적 인종 중 지중해 인종의 신체유형을 지니고 있으나, 지역적 편차가 매우 심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니그로이드, 몽골로이드와도 혼혈되어 있다. 아라비아 반도의 초기 아랍인은 대부분이 양·염소·낙타를 키우면서 거친 사막에 살던 유목민이 대부분이었다. 정착 아랍인들은 오아시스에서 대추야자와 곡물을 재배했는데, 오아시스는 아라비아 남부와 아프리카 남단의 향료·상아·금을 북쪽의 문명지대로 수송하는 대상의 교역 중심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사막 유목민과 도시거주자 및 농민 사이의 차이는 아직도 아랍 세계 대부분에 남아 있다.
7세기초에 아라비아 반도 중서부지역에서 발흥한 이슬람교는 사막의 유목민 베두인족과 오아시스의 도시거주자를 결합하는 힘이 되었다. 불과 1세기 만에 이슬람교는 아랍어 사용권 대부분의 지역과 중앙 아시아, 이베리아 반도에까지 확산되었다. 이슬람 성전(〈코란〉)에 사용된 언어인 아랍어는 이슬람교가 급속히 교세를 확장하면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용되었다. 사막의 유목생활에 대한 경외심 같은 다른 아랍 문화의 요소는 많은 지역적 전통과 결합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아랍인들이 모두 이슬람교를 믿는 것은 아니다. 아랍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서 약 5% 정도는 그리스도교도, 드루즈파, 유대 신자와 애니미즘 신봉자들이다. 20세기에는 도시화, 산업화, 탈부족화, 서구 문명의 영향으로 아랍의 전통적인 가치가 변화되었다. 이슬람교도 아랍인들의 약 40%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는 가족적·부족적 연대가 무너지고 있으며, 남성만이 아니라 여성들까지도 많은 교육·고용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기술자·전문인·관료·자본가 등의 새롭게 부상하는 중간계급들이 도시 경제가 성장해감에 따라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도시 거주 아랍인들은 협소한 부족의식보다는 민족의식에 의해 스스로를 규정하려는 경향이 높다.
아랍인들 대다수는 여전히 전통적 가치와 직업이 지배적인 소규모의 고립된 농촌촌락에 살고 있다. 농촌주민들은 유목민의 생활방식을 존경하며, 과거나 현재를 막론하고 위대한 사막 부족과의 혈연 관계를 주장한다. 그러나 석유산업의 발달로 인한 민족주의 및 생활수준의 변화는 유목민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전통적으로 이상적인 아랍 문화로 여겨지던 사막 유목민은 현재 아랍 인구의 5%에 불과하다. 잔존하는 유목민의 대부분은 목축에 전념하기보다는 다른 직업을 겸하고 있다. 유목생활을 그만 둔 사람들은 농민이 되거나 석유회사 또는 다른 산업분야에 취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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