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동물원서 코끼리가 던진 돌에 소녀 즉사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가 관람객을 향해 돌을 (코로) 내던져 7세 소녀가 사망했다.
29일 수도 라바트 동물원에 따르면 사흘 전 코끼리 우리 안에 있던 세 마리 중 암코끼리가 갑자기 돌멩이를 찾아 집어든 뒤 널찍한 도랑과 목조 철망 너머 10여m 밖에 있던 관람객들에게 내던졌다. 마침 가족들과 구경하고 있던 소녀가 머리에 돌멩이를 얻어맞고 사망했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큰 충격에 빠진 채 코끼리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다. 코끼리 관람은 당분간 중단됐다.
【파리=AP/뉴시스】김재영 기자
라바트 동물원 코끼리 모습